Culture &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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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영만 - 만화가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나 1974년 한국일보 신인 만화공모전에 <집을 찾아서>가 당선되면서 공식 데뷔했다. 이후 <어깨동무>, <새소년>, <보물섬>, <만화광>, <점프>, <소년조선>, <스포츠조선>, <동아일보> 등의 지면을 통해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3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한순간도 만화계의 중심에서 멀어지지 않은 그는 <각시탈>, <무당거미>, <오! 한강>, <벽>,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타짜>, <사랑해>, <식객>, <부전자전>, <꼴> 등으로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만화가로 꼽히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맛을 그릴 줄 아는 미식가이며 와인을 즐긴다.
2. 서명숙 - 제주올레 이사장
<시사저널> 정치부 기자, 취재1부장을 거쳐, <시사저널> 편집장,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지내며 이십삼 년을 기자로 살다가, 남들이 다 말리는 '미친 꿈'에 빠져 길 내는 여자가 되다. 나이 쉰에 과감히 기자생활 때려치우고, 홀로 산티아고 길 순례에 나섰다가 그 길 위에서 문득 고향 제주를 떠올리게 된다. 산티아고 길보다 더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제주에 만들리라 결심하고 귀국,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발족하고 걷는 길을 내기 시작한다. 제주올레길을 걸으면서 누구나 조용히 이 길과 하나가 되어 가슴에 맺힌 상처나 갈들을 모두 길 위에 풀어놓고 평화와 행복과 치유의 특권을 누렸으면 하는 것이 서명숙의 바람이다. 책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길처럼>을 썼다.
3. 김갑수 - 시인, 문화평론가
<실천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데뷔했고 문학과지성사에서 시집 <세월의 거지>를 출간했다. 방송 진행과 강의, 원고 집필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SBS <책하고 놀자>, KBS <문화읽기>, CBS <아름다운 당신에게> 등의 진행자와 KBS <TV, 책을 말하다> <열린토론>, MBC <문화매거진21>의 고정 패널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거쳤다. 현재는 TBS DMB <아름다운 오늘>, K-TV <인문학 열전>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의 <시가 있는 쉼터> 강의를 3년째 진행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사회평론집 <나는 왜 나여야만 할까?>, 서평집 <나의 레종 데트르>, 음악칼럼집 <텔레만을 듣는 새벽에> <삶이 괴로워서 음악을 듣는다>가 있다. 마포의 지하 작업실에 3만여종의 LP판을 수집해놓고 음악과 커피를 즐기면서 로망, 키치, 센티멘털리즘과 벗하고 있다.
4. 이두헌 - 작곡가/기타리스트
80년대 순수한 감성으로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던 <새벽기차>,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풍선> 등의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재학 중에 대학생 그룹 <다섯손가락>으로 데뷔하였고 졸업 후 미국 버클리 음대와 USC에서 음악학 석사를 마쳤다. 2000년 귀국 후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 음악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였고 <예당>, <뮤타라>, <구름물고기> 등 엔터테인먼트사의 제작부장 및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이승환, 신승훈, 김건모, 최성수, 김종찬, 유익종 등 음반의 작/편곡, 연주 및 프로듀스를 담당했다. 이 세상에 모든 합법적인 중독에 탐닉하고 있는 그는 와인의 깊이와 빈티지 오디오의 따뜻함, 침향이 주는 고요함, 동서양의 고전에 매료되었고, 일렉기타의 스트라디바리우스라고 할 수 있는 1957년 빈티지 기타 펜터 (fender) 스트라토케스터(stratocaster)를 가장 사랑한다. 최근엔 음악에 담긴 정신과 가치를 기업경영과 혁신을 위한 콘서트 강연으로 풀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명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끊임없이 젊은 연주자들과 소통하고 연주하면서 음악의 영역을 개척중인 그는 때로는 자연을 닮은 어커스틱 뮤지션으로, 때로는 최신 디지털 장비로 무장한 첨단의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으로 변모한다. 그에게 있어서 음악은 호흡이고 영혼의 교감이다.
5. 김미란 - 조각가
"선혈처럼 뜨겁고, 사하라의 노을처럼 유혹적이며, 칼날처럼 위태롭고, 짜릿한 섬광과도 같다." 조각과 회화, 영상과 설치의 중간지점에서 생명의 근원과 그 가치를 탐색해 온 작가의 지난 수년간 표제어는 붉은 색이 사이렌의 노래처럼 매혹적인 <색오름>이었다. 그러면서 공간과 빛을 자유롭게 활용하여 가변설치 형태로 투조 작품을 선보여 기존 장르개념으로 예술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만큼 무의미한가를 깨닫게 된다. 이번 소무에서 선보인 <헤스티아의 주전자>에서는 자웅합일을 통한 잉태와 생명으로 이어지는 자연계의 지고불변의 순리 내지는 축복을 보게 된다. 안면도의 색과 자연이 영감을 지극히 사랑하는 저자를 소무에서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서울시립대학교,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 강의. 개인전 6회.
6. 손현주 - 와인칼럼니스트, 작가
경향신문 기자, 편집부장을 맡다가 딱 20년 되던 해 홀연 사표를 던지고 시골로 잠입, <문화 백수>를 선언했다. 자연과 생명, 삶의 가치에 대한 숙고다. 와인은 그녀에게 있어 일상이자 쉼표이며 달고 느린 감성이다. 지난 15년간 프랑스에서 미국까지 혹서와 한파를 뚫고 흙먼지 폴폴 이는 포도밭과 눅눅한 지하 양조장을 많이도 돌아 다녔다. 사색과 탐미, 문학적 정서로 칼칼하게 풀어내는 와인과 삶 그 변두리 이야기는 저서 <와인 그리고 쉼>을 통해 이미 호평을 얻었다. 열하루 걸어 해안선을 따라 안면도 도보일주를 끝냈고, 근래 스페인 산티아고를 꿈꾸며 등산화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현재 전국을 돌며 미식여행기를 쓰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와인이 좋다>를 통해 늘 소통이 가능하다. 가끔 밖을 내다보시라. 그녀가 골방에서 원두를 굽고 더럭더럭 커피를 내려 정원을 실실거리는 장면을 목격할 것이다.
7. 한희숙 - 서양화가
시간과 기억의 그물로 건져 올린 푸른 아리아. 수백 년 바다 속에 잠들었던 백단향나무가 화폭위에서 꽃을 피우고 향기를 품었다. 조개껍질, 오래된 나무토막, 낡은 일상용품, 사진, 수공예 재료들이 모여 오브제로 붙고 색을 열망하는 오후. 재미와 탐닉, 신선한 놀이로 흥겹게 버무려진 오수(午睡)같은 기억들이 시처럼 나부낀다. 그러니 화가의 작품은 존재의 진액들이 서정과 몽상으로 각인된 <시적표현을 통한 회화적 변용>으로 평론 된다. 안면도의 바다가 기억하는 시간의 비늘들을 찾아나서는 지금. 우린 화석처럼 각인된 자아의 본질을 찾아 자유로운 여행의 은유를 맛보게 된다. 안면도가 준 감성의 빚을 소무 기획전을 통해 갚고 싶다는 화가는,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출강중이다. 1992년부터 16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8. 구본숙 – 사진작가

카메라 렌즈를 통해 음악가들의 영혼과 열정을 바라보며 예술 현장의 생생함을 담아내는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외 음악가들이 공연하는 모습 외에도 리허설을 하거나 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감지해내고 있는 그녀는 다수의 사진전을 통해 완벽히 짜여진 초상이 아닌 예술가들이 자아내는 자연스러운 순간을 포착해낸 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아왔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임동민,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김소옥 등이 발매한 음반의 사진작업에도 참여했으며, 뉴욕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등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은 세계 유명 악단과 지휘자를 담아낸 사진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흘러가는 음악을 사진으로 붙잡아 두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그녀는 현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전속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